[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33p(1.61%) 내린 5778.0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9억원, 41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289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357개, 하락 종목 511개, 보합 종목은 4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2.51%), 화학(2.42%), 음식료·담배(1.65%), 부동산(0.80%), 섬유·의류(0.77%), 종이·목재(0.6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2.29%), 전기·전자(-2.50%), 운송장비·부품(-2.61%), 제조(-1.92%), 운송·창고(-1.06%), 증권(-1.02%), 건설(-1.0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09%, 3.39%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전날 미·이란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각각 7.12%, 12.77% 급등했던 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1.36%), 현대차(-3.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0%), SK스퀘어(-2.94%), 삼성바이오로직스(-1.60%), 두산에너빌리티(-1.09%), 기아(-4.90%), KB금융(-1.15%), HD현대중공업(-2.68%), 삼성물산(-2.91%), 삼성생명(-4.19%), 한화오션(-2.82%), 고려아연(-3.60%), 한국전력(-1.4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3%), 삼성SDI(2.23%), 삼성전기(0.39%), POSCO홀딩스(0.97%), 한화시스템(3.68%), LG화학(3.05%) 등은 상승했다. 특히 철강 관련주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 관세 제도 개편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부국철강은 전 거래일 대비 29.85% 상승한 2675원에 장을 마쳤고, 넥스틸(14.80%), 하이스틸(13.07%), 세아제강(7.4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간 2주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며 "전일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100달러선을 하회하며 글로벌 증시는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계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재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경로를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5p(1.27%) 내린 1076.00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49%), 운송장비·부품(-2.99%), 금융(-2.71%), 화학(-1.71%), 의료·정밀기기(-1.60%), 운송·창고(-1.58%), 전기·전자(-1.50%), 제조(-1.4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유통(1.22%), 음식료·담배(0.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2.48%), 에코프로비엠(-2.16%), 알테오젠(-1.60%), 레인보우로보틱스(-3.80%), 에이비엘바이오(-1.64%), 리노공업(-4.02%), 펩트론(-4.05%), 원익IPS(-3.21%), 이오테크닉스(-3.51%), 케어젠(-3.00%), 우리기술(-7.19%), HPSP(-2.61%), 로보티즈(-3.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5.36%), 코오롱티슈진(1.97%), HLB(1.82%), 리가켐바이오(2.96%), ISC(5.64%), 보로노이(0.71%), 현대무벡스(3.4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