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에 국내 증시 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지정학적 불안감 속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양산 및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6200선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449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67억원, 206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3.37%), SK스퀘어(2.79%), 두산에너빌리티(2.30%), LG에너지솔루션(2.63%),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4%)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2.04%), 기아(-1.13%), 삼성전자(-0.69%), 삼성전자우(-0.14%)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06%), 전기·전자(1.05%), 부동산(0.89%), 제조(0.65%), 금속(0.64%), 종이·목재(0.45%), 섬유·의류(0.42%), 전기·가스(0.26%), 유통(0.19%), 금융(0.16%) 등이 강세였다. 오락·문화(-1.99%), 건설(-1.76%), 통신(-1.67%), 증권(-1.21%), IT 서비스(-1.12%), 의료·정밀기기(-1.11%), 비금속(-0.94%), 운송장비·부품(-0.71%), 제약(-0.39%), 일반서비스(-0.35%), 화학(-0.27%), 보험(-0.25%), 음식료·담배(-0.20%), 운송·창고(-0.11%) 등은 약세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속되는 중동 리스크를 반도체 호재가 상쇄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과 기술 모멘텀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증권가에서 최대 40조원의 실적 전망치가 나오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최적화된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192GB'를 본격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1일(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두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으나 이튿날 미국의 해상봉쇄를 이유로 재봉쇄 조치를 내렸다.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란 화물선 '투스카'의 해상봉쇄 돌파 실패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악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협상 과정에서 유사한 노이즈가 반복되면서 중동 리스크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지정학 이슈에 가려졌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장세가 재개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4억원, 340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이 1627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2.44%), 알테오젠(1.50%), 리가켐바이오(1.32%), 리노공업(1.13%), 코오롱티슈진(1.03%), 에코프로비엠(0.96%), HLB(0.80%) 등이 강세였다. 삼천당제약(-1.65%), 레인보우로보틱스(-1.14%), 에이비엘바이오(-0.80%) 등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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