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사진=김범수 기자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권 공방이 전개중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32포인트(1.04%) 내린 6199.29를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1.28포인트 오른 6227.33를 기록했으나 경계 및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반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458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64억원, 19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5%), 두산에너빌리티(-1.17%), 삼성바이오로직스(-1.49%), SK스퀘어(-0.72%), SK하이닉스(-0.69%), 삼성전자우(-0.54%),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전자(-0.23%) 등은 하락 중이지만 현대차(0.75%), 기아(0.32%) 등은 상승세다.
국내 증시의 이 같은 약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열흘 휴전이 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공식 발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의 완전한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가는 오히려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7% 급등한 배럴당 9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3.7% 상승한 배럴당 94.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역시 약보합 흐름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0.11%) 내린 1161.74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26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6억원, 38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0%), 코오롱티슈진(1.20%), 에코프로(0.87%), 에이비엘바이오(0.55%), 에크프로비엠(0.49%) 등은 오름세다. 리가켐바이오(-2.42%), HLB(-2.04%), 리노공업(-0.78%), 삼천당제약(-0.40%), 알테오젠(-0.27%)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단 제한, 유가 재상승 부담, 미국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 코스피 연속 랠리 등으로 인해 6300포인트 부근에서 수급 공방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추후 기회는 계속 주어질 것이라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1481.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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