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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사상 첫 6600 돌파… 반도체 강세 속 외인·기관 '쌍끌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 완화도...

코스피 사상 첫 6600 돌파… 반도체 강세 속 외인·기관 '쌍끌이'

장중 6657 찍고 최고치… 코스닥 1220선 상승

외인·기관 순매수… 개인 2조원 차익 실현

중동 완화·실적 기대… 시총 6000조 첫 돌파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선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 66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40p(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533.6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6657.22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22.34p(1.86%) 오른 1226.18에 마감하며 1200선 안착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은 ‘쌍끌이 매수’ 양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8800억원, 기관은 1조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와 AI 관련 업종이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대, 5%대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31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 완화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화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협상 유예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며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안정 흐름을 보이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와 맞물려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밸류체인 업종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중동 변수보다 실적 기대가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이 올랐고 통신과 제약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면서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5421조원, 679조원으로 집계돼 합산 6000조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가 12.0원 내린 1472.5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영역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칠천피’까지의 거리도 6%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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