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 유입에 상승 탄력 확대…외국인·기관 차익실현 압력 지속
반도체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시 랠리 지속…환율 상승·중동 변수는 부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오른 6480선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65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6530선까지 오르는 등 장중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오전 9시 기준 지수는 651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하며 1180선 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오른 1478원에 개장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00억~3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3%대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에서 매출 50조원 돌파와 함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 지수 역시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대외 변수는 여전히 혼재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연장을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일부 완화됐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도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초점이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