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방산·전력기기 첨단 산업이 이끈 지수 레벨업
RIA 제도 안착과 부동산 규제로 생산적 금융 전환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이로운 실적 달성에 방산과 전력기기 업종의 약진이 더해지고, 부동산 중심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을 유도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맞물리며 코스피 6500선 돌파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5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첨단 산업군이 쏘아 올린 증시 레벨업과 기술 결실
23일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와 방산 등 첨단 산업의 실적 호조 및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증시의 강력한 상승 동력은 오랜 시간 첨단 기술을 축적해온 산업계 전반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만 94조8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내며 한국 기업사를 새로 썼고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업체들 역시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따른 슈퍼 사이클을 타고 약진하고 있다.
여기에 LIG넥스원이 이라크와 3조5000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9자주포와 K-2전차에 이어 K-방산의 기술력을 입증 등 첨단 산업군 전반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월 4일 청와대에 초청 받은 10대 기업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웃으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RIA 제도 안착과 부동산 규제로 생산적 금융 전환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은 투기성 자금을 억제하고 자본시장 성장의 튼튼한 바탕이 됐으며 외교와 비즈니스를 병행한 정부와 기업의 원팀플레이가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의 합리적 조정과 부동산 탈세에 대한 엄정한 단속 등이 이어지며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같은 달 23일부터 전격 시행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는 투기 세력을 향한 강력한 경고음인 동시에 증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환경 속에서 해외 주식 유턴족에게 양도세 최대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RIA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키움증권이 한 달 만에 2만좌를 돌파하고 삼성증권의 잔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자본이 국내로 빠르게 회수되며 코스피 6500선 돌파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수급 기반을 형성했다.
코스피 5000까지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족쇄를 끊어내는 시간이었다면 코스피 6500선 돌파는 한국 산업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자본시장으로 재편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결합한 결과로 평가된다.
장 초반부터 유입되는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새로운 고점으로 이끄는 가운데, 기업 이익의 성장과 수급 체질 개선이 국내 자본시장의 장기적 도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