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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또다시 매도 사이드카...삼성전자도 5% 빠졌다

삼성전자는 5% 넘게 하락하며 18만원대 초반으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5%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는 4%대,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하락했으며, SK스퀘어는 9%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요 종목 전반에 걸쳐...

코스피 또다시 매도 사이드카...삼성전자도 5% 빠졌다

이미지=챗GPT

코스피 시장에 장 초반 강한 하방 압력이 발생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대외 변수 악화와 글로벌 증시 불안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전 9시18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5.11%) 급락한 818.45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가동된 것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로, 발동 시 프로그램 매도가 5분간 중단된다.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시장 충격이 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강경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데다, 지난주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글로벌 증시 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등 장기 추세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해왔지만, 미국 증시의 기술적 불안이 확대될 경우 외부 충격을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전 9시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800개를 훌쩍 넘은 반면 상승 종목은 100개에도 못 미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5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0억원, 6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주 역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 넘게 하락하며 18만원대 초반으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5%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는 4%대,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하락했으며, SK스퀘어는 9%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요 종목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확산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섯 번째 발동이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금리 경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증시 흐름과 연준의 정책 신호, 그리고 중동 지역 긴장 상황이 국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당분간은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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