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민들이 여의도 역사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6000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신한투자증권
[주간한국 조채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대와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이 상승했고 증권 종이·목재는 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60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장 대비 123.64포인트 오른 6091.39로 전일 대비 2.07% 오른 수치다. 지수는 6141.60으로 출발해 장중 6183.21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재개를 시사하면서 전쟁 종료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6% 올랐고 S&P 500지수는 1.1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96% 뛰었다. 특히 S&P500지수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 흐름을 반영해 국내 증시도 반도체와 산업재 중심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18% 오른 21만100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117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일보다 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건설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란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인프라 수요 확대 전망이 확산되고 중동 재건 사업 및 원전·LNG 프로젝트 수주 확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대우건설은 21.3% 급등했고 GS건설은 9.5%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2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9384억원 기관은 20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6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30.55포인트 오른 1152.43으로 마감해 2.72%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5억원 156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382억원 순매도했다. 헬스케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내린 1474.2원을 기록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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