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투매...코스피, 6.49% 밀려 5405 마감
중동전쟁 확전 우려 속, 美 금리인하 기대도 소멸
원-달러 환율 1517.3원 마감...17년 만에 최고치
장중 코스피 선물 급락 속, 매도 사이드카 발동
개인, 7조원어치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
삼성전자·SK하이닉스 '털썩'...19만·95만원 '이탈'
반도체·지주·조선·2차전지·원전·철강주 등 '우수수'
SK오션플랜트, 풍력정책 기대감 속 7%대 '껑충'
BTS 컴백에도, 하이브 주가는 15%대 '털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6.49% 추락하며 5405선에서 마감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란도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 증시 투심이 꽁꽁 얼어붙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26.5%)이 인하 기대감(11.9%)을 역전시킨 점도 변수로 꼽혔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선물지수 급락 속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7원 폭등한 1517.3원으로 마감하며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가치 급락 속에 외국인들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3.6조원어치를 쏟아냈다. 개인들이 7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일반지주, 조선, 자동차, 2차전지, 원전, 건설, 제약바이오, 철강, 전력기기, 화장품주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6.57% 급락한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5% 급락한 93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7.97%), LG전자(-7.12%) 등이 급락했다.
일반지주 중 두산(-10.12%), 한화(-10.02%), 효성(-9.65%), LG(-9.11%), SK(-8.61%) 등이 미끄럼을 탔다. 조선주 중 HD현대중공업(-10.20%), HD현대조선해양(-9.52%), 한화오션(-7.90%), 삼성중공업(-8.93%) 등이 급락했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6.19%, 기아가 4.04% 각각 급락했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5.19%), 삼성SDI(-5.99%) 등이 급락했다. 원전주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8.12% 급락했다. 원전 테마로 묶인 건설주 중에선 대우건설(-10.73%), 현대건설(-6.04%) 등이 급락했다.
태양광주 중 한화솔루션이 10.06% 급락한 반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3.28% 급등했다. 풍력주 중 SK오션플랜트는 정책 기대감 속에 7.24% 껑충 뛰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87%), 셀트리온(-6.78%) 등이 급락했다. 철강주 중 POSCO홀딩스가 5.39% 급락했다. 전력기기주 중 HD현대일렉트릭(-4.80%), LS일렉트릭(-7.11%), 효성중공업(-5.34%) 등이 급락했다. 화장품주 중 에이피알(-9.74%), 달바글로벌(-6.54%) 등이 미끄럼을 탔다.
금융지주 중에선 KB금융(-6.38%), 신한지주(-8.17%), 하나금융지주(-6.36%) 등이 내렸다. 삼성생명(-6.05%), 삼성화재(-4.00%) 등 보험주들도 급락했다. 증권주에선 미래에셋증권이 8.57% 급락했다. 인터넷주 중에선 NAVER(-5.64%), 카카오(-6.20%) 등이 급락했다. 하이브 주가는 BTS 컴백에도 15.55% 추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추락한 5405.75를 기록했다. 개인이 6조99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754억원과 3조814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303만주, 거래대금은 27조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64종목이 내렸다. 1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4.63포인트(5.56%) 급락한 1096.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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