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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단숨에 5300선 회복… 환율, 21원 내려 개장

삼성전자가 9.09%, SK하이닉스가 8.55% 오르고 있다. 이날 반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 종결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코스피, 단숨에 5300선 회복… 환율, 21원 내려 개장

■ 미국-이란 모두 종전 시사

기관 순매수… 반도체주 급등

WTI 가격도 나흘만에 떨어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1일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전날 1530원 선마저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도 급락하면서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9%(277.58포인트) 오른 5330.04에 개장한 뒤 오전 11시 현재 5370.3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전 9시 7분에는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인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모두 11차례 발동됐으며 이 중 매도 사이드카가 6회, 매수 사이드카가 5회다.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조2122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1억 원, 1조167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9.09%, SK하이닉스가 8.55% 오르고 있다.

이날 반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 종결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밝혔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종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1%,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 각각 상승 마감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유가도 이날은 한숨을 돌렸다. 3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530.1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도 이날 큰 폭으로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 현재 1508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밑돌고 있으며, 원화와 동조성이 강한 엔화도 달러당 158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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