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여 만에 6200선 탈환…사상 최고치 턱밑
개인 1조8000억 순매도…차익 실현 나서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62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6149.49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6231.03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6200선을 회복한 것은 중동 전쟁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 27일(6244.13)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사상 최고치인 6347.41과의 격차도 121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4억원, 1조103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80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상승 종목이 657개로 하락 종목(207개)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와 현대차 역시 3%대 강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과 한미반도체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에 시장이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중동 사태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6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0억원, 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코오롱티슈진도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과 HLB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삼천당제약은 공시심의위원회 회부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밖에 원익IPS, 케어젠, ISC 등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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