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2거래일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외국인 매수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p(2.07%) 오른 6091.39에 거래를 마치며 3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30.55p(2.72%) 상승한 1152.43으로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 실현 흐름을 보였다.
증시 강세 배경에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동발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환율 안정 역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내린 1474.2원에 마감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에도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성장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일부 종목은 4%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등 주요 종목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전선, 전자 부품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고 일부 건설·시멘트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며 업종 간 차별화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이벤트성 상승을 넘어 추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정부의 재정 정책이 경기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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