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과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2018년 58조8900억원을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성과를 단 1분기 만에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7일 미·이란 휴전 기대와 협상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 강세를 보이며 55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450.33) 대비 1.76%(95.80포인트) 오른 5546.1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시한을 앞두고 협상 진전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시한을 앞두고 이란에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마감 시한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하며, 해당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따른 반도체 업종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40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단일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는 국내 기업 최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넘게 상승하며 '20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1.81%), LG에너지솔루션(+1.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1.09%), SK스퀘어(+3.08%), 두산에너빌리티(+1.57%), 기아(+1.06%), KB금융(+0.8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64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80억원, 32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47.37) 대비 1.14%(11.94포인트) 오른 1059.31을 기록 중이다.
2차전지 관련주 강세 속에 에코프로는 6%대, 에코프로비엠은 4%대 상승하고 있고, 알테오젠도 2% 오르는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13%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핵심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4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8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미·이란 협상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165.21포인트) 오른 4만6669.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4%(29.14포인트) 상승한 6611.83, 나스닥종합지수는 0.54%(117.16포인트) 오른 2만1996.3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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