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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5400선 방어도 ‘아슬아슬’…환율 1520원 ‘위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57%, 7.35% 급락하는 등 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8조 156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

코스피 5400선 방어도 ‘아슬아슬’…환율 1520원 ‘위협’

지정학적 리스크 최고조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사이 벌어진 전쟁이 확전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급락한 5405.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로 출발해 줄곧 낙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57%, 7.35% 급락하는 등 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8조 156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조 6247억 원, 4조 80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6.51포인트(0.97%) 내린 4557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3.08포인트(2.01%) 내린 21647.61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와 중동 전쟁 확전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전부 타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란도 이에 맞서 실제 타격이 일어날 경우 걸프 주요국의 발전소와 식수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대화되며 환율도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급등한 1517.3원에 장을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99.695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5.56% 급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66포인트(2.73%) 내린 1129.8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와 우려에 인플레이션 압박까지 겹치며 안전자산인 금값까지 내림세다. 금값은 지난 2일 약 5420달러에서 이날 약 4320달러로 20% 넘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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