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코스피 5200선 급락…트럼프 발언에 투자심리 급랭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91% 하락하며 17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7.05% 내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주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59.84포인트 5.36% 하락한 1056.34로...

코스피 5200선 급락…트럼프 발언에 투자심리 급랭

매도 사이드카 동시 발동 전쟁 장기화 우려

4월2일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신한은행

[주간한국 조채원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장 대비 244.65포인트 4.47% 내린 5234.05로 마감했다. 장 초반 5551.69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170.27까지 밀렸다.

전날 8% 급등하며 5400선을 회복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꺾였다. 시장은 미국 기술주 반도체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연설 이후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전쟁 장기화 신호로 받아들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기대했던 종전 가능성이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급락장 속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시 46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4시 34분 코스닥150 선물과 지수가 각각 6% 이상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와 환율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장중 6% 상승해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18.4원 오른 1519.7원을 기록했다. 장중 1524.1원까지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4억원 1조452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조2065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건설 증권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주는 중동 재건 기대 약화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는 상승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유럽 방위비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91% 하락하며 17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7.05% 내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주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59.84포인트 5.36% 하락한 1056.34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4억원 505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161억원 순매수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증시 모두 하락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종전 기대를 반영했던 시장이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폭을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hankooki.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