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
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발 기술주 급락이라는 이중고를 맞으며 가파르게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로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국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총 1, 2위인 반도체주가 연 거래일 파란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46% 내린 17만 2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5.73% 폭락한 82만 3,00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새로운 기술 발표로 인한 AI 메모리 수요 위축 우려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른 대형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1.28%)와 기아(-2.84%)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0.73%), 삼성바이오로직스(-1.18%)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주사인 SK스퀘어(-5.78%)와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0%)의 낙폭도 두드러진다.
반면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64%)만이 유일하게 소폭 반등하며 빨간불을 켰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원자력 및 에너지 관련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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