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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닥 리서치 전쟁 시작됐다…증권사 "조직 늘려라" 특명

10명 규모로 운영되는 해당 조직은 AI(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 등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분석을 수행한다. 조직 출범 이후 코스닥 관련 보고서 발간량이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신규 커버 섹터도...

코스닥 리서치 전쟁 시작됐다…증권사 "조직 늘려라" 특명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증권사들이 코스닥 기업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전담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관련 커버리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한證, 혁신성장팀 신설…미래·NH·하나도 '스몰캡' 강화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리서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기업분석부를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석2부로 분리하고, 기업분석1부 내에 혁신성장팀을 신설했다.

혁신성장팀은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 유망 기업을 집중 분석하는 조직이다. 현재 스몰캡·비상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2명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 인력 배치와 외부 충원을 통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도 코스닥 리서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신설한 'AI하이테크팀'을 중심으로 코스닥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10명 규모로 운영되는 해당 조직은 AI(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 등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분석을 수행한다. 조직 출범 이후 코스닥 관련 보고서 발간량이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신규 커버 섹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약 10명 규모의 스몰캡 조직을 운영하며 심층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스몰캡 인덱스'와 '콜라보 리포트' 등 다양한 형태의 보고서를 발간 중이며, 올해는 비상장 리서치 조직을 신설해 분석 범위를 넓혔다.

하나증권도 올해 '미래산업팀'을 신설해 스몰캡 커버리지를 강화했다. 현재 5명 규모로 운영 중인 해당 조직은 보고서 발간 횟수와 커버리지를 약 30% 확대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애널리스트와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추가 채용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7명, 5명 규모의 코스닥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추가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사 모두 점진적인 조직 확대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보험개발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으로부터 향후 업무 추진방향 및 중점 추진과제 등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자본시장·모험자본 활성화 및 금융인프라 내실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모험자본' 정책 드라이브…정보 비대칭 해소 기대

증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코스닥 기업에 대한 리서치 확대와 전담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특히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 리서치 인력 확충과 보고서 발간 확대를 요구하며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점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종합투자계좌(IMA) 및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코스닥 종목 분석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코스닥 리서치는 부족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발간된 기업 분석 리서치 보고서는 총 18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스몰캡 및 비상장 관련 보고서는 37건으로 약 2%에 그쳤다.

그동안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리포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확대를 계기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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