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장 이사회 개최...안건 심의 넘어 안전·근무환경 직접 점검
코레일테크 비상임임원(이창운 이사, 김인배 감사)은 지난 4월 28일 부산권 주요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 및 소통 활동을 진행했다.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코레일테크가 이사회 운영 방식을 현장으로 확장하며 비상임임원의 역할 재정립에 나섰다. 의사결정 중심의 회의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사업 현장을 기반으로 경영 판단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코레일테크는 지난 4월 28일 비상임임원(이사·감사)과 함께 부산권 주요 사업소를 방문한 뒤 남부지사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은 차량정비·건축·환경 등 핵심 사업소가 밀집된 거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단순 방문이 아닌 ‘의사결정 전 단계 점검’ 성격을 띤다.
이사회에 앞서 비상임임원들은 부산단차량환경, 부산단건축, 부산단차량정비 사업소를 차례로 찾았다. 작업 안전 관리 상태와 휴게 공간 등 근무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인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주요 경영 안건이 보고됐다.
형식적으로는 기존 이사회와 동일하지만, 절차상 차이는 뚜렷하다. 현장을 선행 점검한 뒤 안건을 접하는 구조를 취하면서 비상임임원의 판단 근거가 기존보다 구체화된 셈이다. 단순 자문 역할에 머물렀던 비상임임원이 ‘현장 기반 감시·견제’ 기능까지 일부 수행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코레일테크는 2024년부터 비상임임원의 현장 소통 활동을 확대해 왔다. 횟수와 참여 범위를 넓히며 이사회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강조되는 책임경영 기조와 맞물려, 이사회가 실질적인 경영 감시 기구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현장 방문이 일회성 점검에 그칠 경우 기존 이사회 구조와 차별성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장 정보가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사례가 축적될 경우, 공공기관 이사회 운영 모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현장을 찾은 이창운 이사, 김인배 감사는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정책들이 현장의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견인할 수 있도록 비상임임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수 대표이사는 “비상임임원의 적극적인 현장 행보는 이사회 책임 경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 문화를 확산시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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