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청룡
철도 안전 관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현장 점검 중심에서 벗어나 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감시 체계가 도입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우주항공청이 운영하는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가입했다. 이 협의체는 국가 위성 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한 범정부 기구로, 참여 기관은 아리랑과 천리안 등 7종 위성에서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이달 중 항공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영상 플랫폼에 접속하기 위한 전용망을 구축하고, 위성 정보 수신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선로 주변 환경을 상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위성 영상은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넓은 지역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집중호우 상황에서도 지반 침하나 경사면 변화 등을 감지할 수 있어 산사태와 침수 같은 재해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미 인공지능 기반 재해 대응 시스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선로 주변 2000여 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토사 유입, 화재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위성 데이터 도입은 기존 감시 방식에 공간 정보 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다. 넓은 구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면서 철도 안전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레일은 위성 정보와 AI 기술을 연계해 재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술 기반 안전 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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