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이 가상자산 예치금 이자 비용 증가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구조 다변화 흐름도 확인됐다.
케이뱅크는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126억원으로 전년(1281억원) 대비 12.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순이익 규모는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증가세는 꺾였다.
이는 가상자산 관련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는 2024년 7월부터 가상자산 예치금 이자율을 인상하면서 이자 부담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채권 매각 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 확대, 플랫폼 광고 수익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자산 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으로 0.5% 감소한 반면,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도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케이뱅크의 연간 평균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3.7%로, 당국 권고치인 30%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수를 1800만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 사업과 기업대출, 인공지능(AI), 디지털자산 등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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