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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첫 시험대…금리 언급 아끼고 '독립성' 강조

인공지능(AI)의 생산성 기여 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암호화폐 역시 금융시스템의 일부로 인정하며 은행권의 참여 확대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 완화 기대 vs 불확실성…엇갈린 시장 해석 해외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첫 시험대…금리 언급 아끼고 '독립성' 강조

[뉴시안= 송서영 기자]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현지시간 21일 상원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사진=뉴시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는 뚜렷한 통화정책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으나, 향후 완화 기조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급진적인 정책 체계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최종 인준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 금리 언급은 자제…정책 체계 개편·역할 재정립 부각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워시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정치권의 금리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금리 발언은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보면서도, 연준의 권한과 전문성이 미치지 않는 재정·사회정책에는 개입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 여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정책 틀 전반의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커뮤니케이션 전략 변경,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재정립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그는 팬데믹 당시 정책 대응의 지연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그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2020년 장기간 저성장·저물가 국면 이후 물가가 목표치(2%)를 일정 수준 웃도는 것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으나, 2021년 이후 물가가 급등하자 해당 정책을 다시 철회했다.

다만 최근 물가 흐름은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고 보고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도 일부 내비쳤다.

미래 산업에 대해서는 비교적 전향적인 시각을 보였다. 인공지능(AI)의 생산성 기여 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암호화폐 역시 금융시스템의 일부로 인정하며 은행권의 참여 확대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 완화 기대 vs 불확실성…엇갈린 시장 해석

해외 시장에서는 이번 청문회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명확한 정책 가이던스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금리 인하를 위한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워시 발언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저금리 영향에 대한 답변을 유보한 점에서는 비둘기파적으로, 물가 안정에 보다 무게를 둔 발언에서는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양측 시각이 엇갈렸다.

다만 AI와 대체 물가 지표 언급 등은 향후 완화 기조 전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연준 정책 성향이 점진적으로 완화 쪽으로 기울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정책 체계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준 내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단기간 내 구조적 변화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인준 지연 가능성 등으로 연준 리더십 교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 내 이견과 법무부의 연준 관련 조사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인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연준 수장 공백이나 정책 방향 혼선 우려가 커지며,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장기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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