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GPU·CPU 초기 메모리 수요 대응…D램·낸드 모두 AI향 중심 운영
PCIe Gen6 SSD 고객 평가 진행…서버용 낸드 시장도 공략
스마트폰·디스플레이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 공급 전략 강화
삼성전자 분기 실적 추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차세대 HBM4E(고대역폭메모리)의 첫 샘플 공급에 나선다.
앞서 HBM4 양산 제품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후속 제품의 구체적인 일정까지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술적 우위를 자신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 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2분기 중 HBM4E의 첫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BM4E는 향후 AI 가속기(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 시장의 다음 격전지로 꼽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에 맞춰 공급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제한된 공급 가용량 내에서 하반기 신규 초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D램과 낸드 모두 AI향 제품 중심의 공급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성능·저전력 메모리인 LPCAMM2(크기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차세대 메모리 모듈)와 고용량 DDR5 등 AI 서버용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 부문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PCIe Gen6(기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빠른 최신 인터페이스) 기반의 서버용 SSD(고속 저장장치)를 개발해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은 “탁월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서버용 SSD 초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격적인 로드맵의 배경에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 원, 영업이익 57조232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DS 부문 영업이익률은 65.7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반도체 황금기 재진입을 알렸다.
시스템LSI와 MX(모바일) 부문 또한 하반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멀티모달 AI(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AI) 기능을 탑재해 폼팩터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조성혁 삼성전자 MX부문 부사장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가 상승으로 수량은 감소하나 매출은 고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S26 시리즈 및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 성장을 AI 기능 강화 및 폼팩터 혁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에 맞춰 차별화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차별화 기술 제품인 저소비 전력, 사생활 보호 기술 등을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IT 제품은 8.6세대 IT OLED 라인 신규 양산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김재준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신승철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 강석채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조성혁 MX사업부 부사장, 김원우 VD사업부 상무, 다니엘 오 IR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을 추진하고 있나.
▶ 장기공급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주요 고객사들은 AI와 관련된 미래 수요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중장기 구간의 물량 확보를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 요청을 기반으로 공급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은 상호 신뢰 기반의 기존 공급 계약과 달리 상당한 수준의 구속력을 갖고 있다. 투자 금액과 기간, 기술 난이도 등 모든 면에서 투자와 생산능력 운영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장기 계약을 통해 고객과 삼성전자 모두 사업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상여금 관련 충당금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나.
▶ 상여금 충당은 현재 노사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다. 구체적인 지급 조건과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 충당 반영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1분기 메모리 사업 실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1분기에는 에이전틱 AI 도입 영향으로 HBM, 서버 D램, 서버 SSD를 중심으로 AI 관련 수요가 추가로 증가했다. 다만 수요 증가에도 업계 내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화됐다.
삼성전자는 AI 수요 흐름에 맞춰 서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그 결과 서버향 비트 판매는 D램이 전분기 대비 10% 초반, 낸드는 20% 초반 증가하며 서버향 분기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1분기 D램 비트그로스는 가이던스를 달성했고, 낸드는 비트그로스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블렌디드 평균판매단가(ASP)는 시장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서버 중심 판매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D램은 전분기 대비 90% 초반, 낸드는 80% 후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메모리 사업은 시장 수요 강세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총파업 예고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실적 영향은.
▶ 노동조합은 4월 23일 평택사업장 집회에 이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파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를 통해 적법한 범위 안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노동조합에서 예고한 파업 대응과 별개로 노사 현안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우선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 이행 여부와 차기 주주환원 정책 방향은.
▶ 삼성전자는 기존에 주주들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중요한 경영 기조 중 하나다.
현재 경영진과 이사회는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선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방향성이 결정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서는 총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래 전략 생산 거점 강화를 위한 평택, 테일러 사업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심의 투자, 차세대 미래기술 연구개발 등이 포함된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미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점검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M&A뿐 아니라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발굴, 우수 기술 업체와의 협력을 위해 벤처 및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료·가스·전력 공급 이슈는 없나.
▶ 현재 반도체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며, 중동 전쟁 이후 현재까지 공급망 이슈는 없다. 일부 이스라엘 및 중동 지역에서 공정용 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나 안전 재고가 확보돼 있고, 현지 물류 상황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대체 물류 루트도 확보했으며 미국, 일본 등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해 리스크는 낮다.
전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틸리티 비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비 원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어 운임 인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재고 수준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망 운영을 최적화해 국제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상·항공 물류업체와의 중장기 파트너십 기반 협력, 대체 운송 수단 활용 등도 실행 중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MX 수익성 부담은 어떻게 대응하나.
▶ AI 서버향 메모리 수요 확대로 모바일향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고, 2분기에도 추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S26과 신규 A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개발·구매·영업 등 다방면의 비용 효율화도 병행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를 최대한 방어할 계획이다.
2분기 메모리 사업 전망과 비트그로스(비트기준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는.
▶ 당분간 메모리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AI향 수요가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토큰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데이터 연산 처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AI 생태계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AI 기술 발전이 구조적으로 메모리 수요를 늘리고 있음에도 신규 팹 확정에 필요한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업계 공급 확대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도 상당히 타이트한 재고 수준 아래 공급 역량이 고객 수요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수요 대비 공급 충족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고객들로부터 2027년 수요가 미리 접수되고 있다. 현재 접수된 수요만으로도 2027년 수요 대비 공급 격차는 2026년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서버 중심의 제품 믹스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D램 비트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낸드는 전분기 재고 수준 감소로 인한 가용 제약을 감안할 때 비트그로스가 한 자릿수 초반 증가로 제한될 것으로 본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전략은.
▶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의 주도 아래 기술 진보를 이뤄냈고, 선도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로봇 주요 부품 내재화도 추진해 삼성전자 로봇에 최적화된 맞춤형 부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로봇 사업은 피지컬 AI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로봇 기술의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통해 제조 생산성 혁신과 삶의 경험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
제조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선 제조형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홈·리테일 영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와 실제 적용 가속화를 위해 자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필요할 경우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HBM 판매 규모와 HBM4, HBM4E 사업 현황은.
▶ 올해 삼성전자 HBM 매출은 이전 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한 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나노와 원시나노 등 최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고, HBM4 성능 사양의 상향 조정을 이끌었다. 고객들이 이를 채택하면서 삼성전자의 성능 경쟁력이 실제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있다.
HBM4는 차별화된 성능으로 고객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준비한 생산능력은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다. HBM4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를 시작한 뒤 계획대로 램프업 중이며, 하반기 공급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HBM4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 HBM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2026년 연간으로도 HBM 매출의 과반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통해 축적한 원시나노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핀당 16Gbps 속도와 4.0TB/s 대역폭을 지원하는 차세대 HBM4E 제품의 사업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HBM4E는 2분기 중 첫 샘플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메모리 수급 이슈와 가격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판가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대응 방안은.
▶ 최근 메모리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세트 업체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세트 수요 둔화가 전망되며, 디스플레이 수요 위축과 판가 인하 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반의 운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극한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에 적용된 신기술인 사생활 보호 기술, 즉 FMP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운드리 2나노, 4나노 등 첨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의 신규 수주 현황은.
▶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응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AI, 고성능컴퓨팅(HPC), 오토, 로보틱스, 에어로 분야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메모리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턴키로 확보하려는 고객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다수의 AI·HPC 대형 고객사와 2나노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부 고객과는 가까운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나노 공정 기반 HBM4 베이스 다이는 우수한 성능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4나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수의 미주·중화 지역 오토·로보틱스 고객사들과 2나노, 4나노 공정 채용을 논의 중이며, 대형 거래선 제품을 기반으로 기술력 검증과 신뢰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고대역·저전력 데이터 전송 요구가 높아지면서 실리콘 포토닉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포토닉스 소자뿐 아니라 선단 공정과 3D 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코패키지드 옵틱스(CPO) 사업 기술을 개발 중이며, 다수의 글로벌 대형 고객과 사업화 논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와는 2026년 하반기부터 과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정부 주관 K-온디바이스 사업 안에서 무인기향 AI SoC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2025년 11월 체결했으며, 국내 팹리스 및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와 협력해 적기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TV 사업 수익성 우려에 대한 대응책은.
▶ 올해 TV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대외 사업 환경으로 실적과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마케팅 전략과 선제적인 서비스 비즈니스 대응으로 글로벌 TV 시장 1위 위상을 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RGB,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니 LED 중심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는 신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출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프리미엄은 마이크로 RGB와 OLED로, 볼륨존은 미니 LED를 주력으로 재편하고 전략 모델 중심의 소싱과 출시 활동에 집중한다.
올해 월드컵은 예년 대비 본선 진출국 확대, 대회 기간 연장, 총 경기 수 증가가 예정돼 있어 2분기 TV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주요 유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 제품과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판매 1위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비스 비즈니스로의 시장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TV 플러스와 아트TV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삼성 아트스토어를 고도화해 콘텐츠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HBM과 컨벤셔널 D램 간 판매 믹스는 어떻게 운영하나.
▶ 최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컨벤셔널 D램이 HBM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단기 실적 측면에서는 HBM보다 서버용 DDR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외부 의견이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업계 관행상 HBM은 백엔드 생산능력 준비에 필요한 리드타임을 고려해 연 단위 선행 가격 협상을 운영하는 반면, 컨벤셔널 D램은 분기 단위 협상을 하고 있다. 최근 매분기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HBM과 컨벤셔널 D램 간 수익성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HBM 공급 협상 환경을 감안하면 2027년에는 컨벤셔널 D램과의 수익성 격차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추론 서비스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인프라 구축에서 AI 서버뿐 아니라 컨벤셔널 서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HBM과 컨벤셔널 D램 수요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수익성만 고려해 컨벤셔널 D램 위주의 편중된 제품 믹스를 운영하면 AI 인프라 구축 자체에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지속적인 AI 기반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HBM과 컨벤셔널 D램 간 균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성장성, 장기 고객 관계,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적인 제품 믹스를 실행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2700 개발 현황과 차기 모델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모바일 외 AI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있나.
▶ 엑시노스 27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600에서 확보한 플렉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다. AI 성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사업 확대와 관련해서는 AI 시장 트렌드가 트레이닝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추론 특화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영역까지 고객별로 최적화된 솔루션, 커스텀 솔루션과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위축 속에서 MX사업부의 점유율 방어와 판매 성장 전략은.
▶ 2026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금액 기준으로는 소폭 성장하지만, 수량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과 전 가격대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시장보다 금액과 수량 모두 아웃퍼폼할 계획이다.
S26은 출시 가격 인상에도 성능 개선과 핵심 고객 경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소비자 체감 가치를 높이며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판매 호조를 보이는 폴더블, 전작, FE 제품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4월 출시한 A57과 A37을 활용해 전 세그먼트에서 성장을 추진한다.
부품 원가 상승 영향은 프리미엄 판매와 업셀링으로 극복하고, 모바일 AI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다만 전년 대비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전 사업 체질 개선 추진 내용은.
▶ 현재 가전 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 관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로 수익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전반의 선택과 집중을 추진 중이다.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화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전략은.
▶ 생성형 AI와 고성능컴퓨팅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지속 증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2024년 47억달러에서 2030년 166억달러로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조기기 전문 업체인 독일 플랙트사를 인수하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플랙트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 유럽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플랙트사 한국 법인과 공장 설립을 통한 한국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역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I향 낸드 시장 전망은.
▶ AI 확산으로 대규모 모델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고가의 HBM과 D램 중심 구조만으로 대응하기에는 비용과 용량 부담이 커지면서 스토리지 활용 범위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GTC 행사에서 CMX와 같이 AI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HBM에만 저장하지 않고 낸드 기반 스토리지로 확장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TLC 기반 PCIe Gen6 SSD 등 고성능 스토리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AI 시스템 내 스토리지 활용이 확대되면서 HBM, D램, 스토리지 간 성능 차이에 따른 데이터 이동 지연을 줄이기 위한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추론과 데이터 접근이 많은 워크로드에서 고성능·저지연 특성을 고려한 제품 솔루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특성을 강화한 초고성능 낸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Gen5는 물론 Gen6 기반으로도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Gen6는 초기 샘플 평가 결과 주요 고객사로부터 차별화된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반기 Gen6 초기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QLC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QLC 영역에서도 V9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2TB QLC를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56TB 서버용 SSD와 같은 초고용량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선단 노드 기반 고성능 TLC와 고용량 QLC 낸드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성장하는 AI향 낸드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TCL과 소니의 합작회사 설립이 TV 시장에 미칠 영향과 삼성전자의 대응 방안은.
▶ TV 산업은 시장 정체에 따른 경쟁 심화로 구도가 지속 변화하고 있다. TCL과 소니의 합작회사 설립은 각사가 보유한 생산력과 브랜드가 협력하는 형태로,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엔트리까지 전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 구도를 주도적으로 재편하고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마이크로 RGB와 같은 신규 폼팩터 제품을 도입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볼륨존에서는 미니 LED 신제품 출시로 시장 대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만의 소비자 AI 경험을 더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완성하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가 만족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국 테일러 팹 증설 현황과 레거시 공정 운영 방안은.
▶ 테일러 팹 F1은 지난 4월 23일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장비 반입식을 진행했다. 예정대로 2026년 가동하고 2027년 양산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2나노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F2는 글로벌 고객 수주 논의와 병행해 구축을 위한 초기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성숙 공정 라인은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수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경쟁력이 낮은 공정은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운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정 마이그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CIS와 DDI 제품군은 17나노로 생산능력을 전환하고, 현재 8인치에서 양산 중인 PMIC, DDI, CIS 등은 순차적으로 라인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수익성과 투자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신규 스페셜티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고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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