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 사건 등으로 촉발된 여권의 보완수사권 논란이 분란 수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확산되고 있는 신중론에 맞서, 강경파가 토론회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 내 이른바 '검찰 개혁 강경파' 의원들이 모여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끝장내자', '보완수사권을 주면 수사·기소 분리가 아니다', '검찰이 장윤기 사건 언론플레이로 개혁을 막고 있다'는 등의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한다고 하여 검찰에게 다시 수사권을 부여하게 된다면, 무소불위의 행태는 다시 되살아나고…."]
'신중론'과 '원칙론'의 논란에 여권 강성 지지층에 영향력이 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유시민/작가/어제/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 "검찰 개혁이 1년이 넘도록 안 이루어진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
최소한의 보완수사권은 남길 거냐 말 거냐, 폐지한다면 보완책은 뭐냐는 논쟁이, 여권 노선 갈등처럼 번졌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렇게 저주와 악담 식으로 표현한 것은 좀 맞지 않는 게 아니냐…."]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방식의 말씀들은 토론을 불가능하게 하지 않을까…."]
김민석 전 총리는 유 작가 발언을 비판하면서, 전당대회 전 정리해야 한다고, 이 문제가 당권 경쟁 쟁점이 되는 건 경계했습니다.
[김민석/전 국무총리/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전당대회하고 나면 또 다른 정치적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현 지도부 하에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16일)도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심사하며 속도를 냈습니다.
경찰은 보완수사권만 폐지된다면 검사와의 협의도 강화하고 검사의 '징계 요구권'도 수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장윤기 사건'은 보완수사 필요성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경찰 자정 능력을 보여준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유용규/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유건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