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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잡는 손목 테이핑…숨은 비거리 찾는다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레슨을 하다 보면 건장한 체격에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170~180m에 머무는 아마추어 골퍼를 자주 만납니다. 힘껏 휘둘러도 공이 뻗지 못하는 원인은 비슷합니다. 하체 등 큰 근육을 쓰지 못하고, 다운스윙 때 오른 손목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Casting)’ 현상 때문입니다.

'캐스팅' 잡는 손목 테이핑…숨은 비거리 찾는다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레슨을 하다 보면 건장한 체격에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170~180m에 머무는 아마추어 골퍼를 자주 만납니다. 힘껏 휘둘러도 공이 뻗지 못하는 원인은 비슷합니다. 하체 등 큰 근육을 쓰지 못하고, 다운스윙 때 오른 손목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Casting)’ 현상 때문입니다.

작은 근육에만 의존하면 체격과 무관하게 비거리를 손해 봅니다. 이처럼 손목을 과도하게 쓰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저는 종종 ‘양손 테이핑’ 훈련법을 처방합니다. 스윙의 근본을 바꿔 잠든 비거리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올바른 손목 고정을 위해서는 셋업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클럽을 바닥에 둔 채 잡기보다, 눈높이에 맞춰 몸 앞쪽으로 들어 올려 쥐는 것을 추천합니다. 몸 앞에서 잡아야 손가락 끝에 클럽을 단단히 밀착시킬 수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 상체가 덤벼드는 현상도 경계해야 합니다. 머리는 반드시 공 뒤에 남겨둬야 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고 과도한 백스핀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양손과 손목을 스포츠 테이프 등으로 감아 하나로 고정합니다. 처음엔 양손이 겉돌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감아도 됩니다. 다운스윙 때 오른 손목을 미리 풀면 테이프가 늘어나거나 양손 간격이 벌어집니다. 반대로 테이프가 늘어나지 않게 간격을 유지한 채 몸통 회전으로 임팩트 구간을 통과해야 올바른 스윙 궤도가 나옵니다. 고정된 손은 몸의 회전에 자연스레 따라오며 견고한 타격을 돕습니다.

무엇보다 비거리 폭발의 완성은 하체 리드입니다. 하체의 올바른 움직임을 익히려면 다운스윙의 순서를 명확히 몸에 입력해야 합니다. 백스윙 톱에서 팔이나 손이 먼저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 골반이 목표 방향을 향해 먼저 빠르게 열린다는 느낌이 들어가야 합니다. 하체가 강력하게 회전하며 먼저 길을 터준 뒤에야 클럽이 그 빈 공간을 따라 뒤따라 들어와 폭발적인 힘을 싣게 됩니다. 스윙이 끝난 피니시 자세에선 체중의 80%가 왼발에 실려야 합니다. 가볍게 왼 무릎을 위아래로 튕겨보며 왼쪽 허벅지 안쪽에 체중이 올바르게 전달됐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시우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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