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리눅스 재단이 출범한 ‘x402 재단’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사진=카카오페이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카카오페이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며 글로벌 표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 간편결제 사업을 넘어 AI·디지털 자산 영역까지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4월 2일(미국 동부시간) 리눅스 재단이 출범한 ‘x402 재단’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해당 재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x402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도한 차세대 웹 결제 프로토콜로, 웹 환경에 결제 기능을 직접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결제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데이터 교환처럼 자산을 자동으로 주고받는 구조를 지향하며,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를 수행하는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재단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해당 프로토콜을 운영하고, 상호운용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글로벌 결제 표준 구축을 추진한다. 참여 기업에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쇼피파이 등 글로벌 빅테크 및 결제 기업들이 포함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동향을 조기에 확보하고, AI 기반 결제 환경에서의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AI 에이전트 간 자동 결제가 가능한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사용자 개입 없이 결제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AI 및 디지털 자산 관련 대응 체계도 병행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 및 카카오뱅크와 공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행보는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온 AI 기반 서비스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결제 데이터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개인화 추천, 이상거래 탐지(FDS) 고도화 등 인공지능 활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까지 접목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AI 결제 표준의 창립에 참여한다는 상징성은 물론, 기술적 진보와 시장 접근성을 발판 삼아 에이전틱 AI 미래를 주도하는 데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경과 시간의 제약 없는 사용자 중심의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리더로서 글로벌 표준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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