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카카오뱅크 앱 '먹통' 사고, 원인 파악 못 해 대응 갈팡질팡

카카오뱅크가 최근 발생한 앱 접속 장애의 원인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또다시 접속이 끊기는 2차 장애까지 발생하기도 했다.(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앱 '먹통' 사고, 원인 파악 못 해 대응 갈팡질팡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최근 발생한 앱 접속 장애의 원인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또다시 접속이 끊기는 2차 장애까지 발생하기도 했다.(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최근 발생한 앱 접속 장애의 원인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또다시 접속이 끊기는 2차 장애까지 발생하면서, 2,600만 이용자의 금융 안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뱅크 앱은 오후 3시 29분부터 약 26분간 1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다시 8분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카카오뱅크는 사고 초기 원인을 오판해 엉뚱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사측은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의 충돌이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취소했으나, 진짜 원인은 2시간이 지난 뒤에야 파악됐다. 정밀 조사 결과, 앱 성능을 감시하는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문제는 이 설정을 원상 복구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했다.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던 시도가 오히려 2차 접속 지연을 유발하며 이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카카오뱅크 측은 "설정 변경이 왜 서비스 지연을 일으켰는지 솔루션 제조사와 함께 기술적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현재는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금융 피해(오지급, 이중 결제 등)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공모주 청약 기회를 놓치는 등 간접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총 184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양수 의원은 "대형 금융기관이 장애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불안감을 주는 일"이라며 "전반적인 시스템 재점검과 함께 금융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취재팀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