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카카오뱅크, MCS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카카오뱅크가 몽골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대형 기업과 손을 잡았다. 기존 진출국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권역까지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9일 판교 사옥에서 몽골 MCS그룹(Mongolian Consulting Service)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M Bank' 전략적 지분 투자 ▲신용 평가 체계 고도화와 대안 신용 평가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와 사용자 환경(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4개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엠뱅크는 MCS그룹이 2022년에 세운 몽골 내 유일한 인터넷 기반 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에서 축적한 대안 신용 평가 기술력과 위험 관리 체계를 몽골 현지에 이식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를 활용,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15조원이 넘는 대출액을 내준 실무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몽골은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과 높은 인터넷 보급률 덕분에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다만 국민의 중간 나이가 31.5세로 젊은 편이라, 전통적인 잣대로 신용 등급을 매길 만한 거래 기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통신과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린 MCS그룹과 함께 몽골 시장에 맞는 독자적인 신용 평가 방식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자사 정보 기술(IT) 역량을 현지에 접목해 중앙아시아 진출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먀그마르자브 간비얌바 MCS홀딩스 공동 대표는 "두 회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국 금융 생태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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