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레터 통해 중장기 비전 제시…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와 AI 기술 결합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ㅣ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피지컬 AI’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증부터 운영·확산까지 이어지는 기술 추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류긍선 대표는 지난 12일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 비전을 공유했다. 류 대표는 레터에서 “일상의 모든 이동을 책임지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대등하게 경쟁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비전을 기존 사업과 분리된 새 구상이 아니라, 현재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래 기술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가 피지컬 AI 구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으로 방대한 이동 정보를 AI 학습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해온 데이터 자산과 품질 체계, 현실 도로 변화를 반영해 온 지도·도로 네트워크 데이터, 호출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운영 표준화 역량, 향후 서비스 확장성과 경제성을 좌우할 거점 및 운영 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기존 서비스와 미래 기술의 결합도 강조했다. 류 대표는 “피지컬 AI 기술은 기존 서비스와 결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핵심 기술 내재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류 대표는 “지난 5년여간 폭넓은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쌓아 온 자율주행 관련 역량은 이제 우리의 독보적인 자산이 됐다”며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제어까지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의 가능성은 열어두되 핵심 역량과 주도권을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 환경에 최적화된 독보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운영-확산’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기술 추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 대표는 “그동안 모두가 함께 일궈온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피지컬 AI로의 확장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다음 단계가 열릴 것”이라며 임직원의 동참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비즈트리뷴
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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