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일본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국내 게임업계 지형 변화가 예고된다. 업계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핵심 개발 자산 확보와 라인게임즈와의 통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라인야후가 출자한 LAAA 인베스트먼트가 자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라인야후는 구주 인수와 함께 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라인야후가 지난해부터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양사의 협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등 퍼블리싱 작품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선보여 왔다.
여기에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확보한 플랫폼 영향력이 결합될 경우 해외 확장 전략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배경으로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뿐 아니라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개발 경쟁력을 꼽는다. 라이온하트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와 유럽 법인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현재 ‘오딘’ 후속작을 포함해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라인야후 계열 편입 이후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개발 투자 측면에서 시너지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라인야후 산하의 게임 퍼블리셔 라인게임즈와의 관계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인수 이후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는 같은 계열사로 묶이게 된다.
라인게임즈는 과거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실적 부진과 자본잠식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확보한 3000억원 자금을 향후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이나 구조 재편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사의 통합 여부에 따라 게임 IP와 퍼블리싱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 변화와 별개로 주총 안건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와 라인야후를 비롯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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