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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정신아 2기 출범…"AI로 매출 10% 성장 목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향후 2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축으로 연간 매출성장률 10% 이상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카카오, 정신아 2기 출범…"AI로 매출 10% 성장 목표"

카카오, 정신아 2기 출범…"AI로 매출 10% 성장 목표"

홍민택 유임 질의도 나와…"하달 업무 문화 바꿔 재발 방지"

이상현

기자

2026-03-26 14:54:21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향후 2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축으로 연간 매출성장률 10% 이상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26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동안 단기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26년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에 주력해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4개로 재편했다"며 "올해는 구조 정비를 넘어 카카오톡과 AI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드는 기조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AI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 등을 선보였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인공지능 개발 및 이용업'도 추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규 AI 서비스 사전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카나나 연구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의 AI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연결돼 사용자의 실제 흐름에 따라 작업을 끊김 없이 해결하는 구조"라며 "모바일 시대 메시징으로 일상을 바꿨듯, AI 시대에도 사용자 일상에 스며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는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배당금은 주당 75원(총액 330억원)으로 전년(주당 68원, 총 299억원) 대비 10% 확대됐다. 향후에는 연간 별도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주가 회복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한 주주는 "투자자 96%가 손실 중인데 주가 12만원 회복은 언제 가능하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주주들과 성장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하겠다"며 "전 국민이 매일 접하는 카카오만의 차별점인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고 수익 모델을 구체화해 시장의 재평가를 끌어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민택 카카오 CPO를 둘러싼 인사 관련 질의도 제기됐다. 한 주주는 "지난해 카카오의 빅뱅 프로젝트(카카오톡 대개편)와 관련해 홍민택 CPO를 향한 비판이 많았다"며 "인사권자이자 책임경영자로서 홍 CPO를 유임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대표는 "주주총회라는 공식적 자리에서 특정 개인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상위에서 하위로 하달되는 업무 문화는 계속 바꿔나가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기된 여러 크루(직원)의 목소리를 들어 다음에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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