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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드업계 1Q 분석]④ 신한카드, 플랫폼 확대 속 비용 효율 후퇴

신한카드는 신한SOL페이에 인공지능(AI) 챗봇·오픈뱅킹·월세납·앱테크 등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근 카드업계 최초 10대 플랫폼인 'SOL페이 처음'을 오픈한 바 있다. 이는 신한카드의 고객 접점이 카드...

[카드업계 1Q 분석]④ 신한카드, 플랫폼 확대 속 비용 효율 후퇴

내용요약

수지비율 93.68%...총자산경비율도 1.74%까지 확대

명예퇴직급여 257억원 반영...영업수익 늘어도 비용 부담↑

신한카드 본사 전경. / 신한카드 제공

카드사 실적을 좌우하던 공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결제 규모를 키우는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비용 통제와 자산 건전성 관리가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카드사별 실적이 엇갈리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한스경제에서는 주요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비용 구조, 수익원 변화,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업계 판도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신한카드가 올해 1분기 플랫폼 회원 기반을 확대했지만 비용효율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SOL페이 회원 수가 실질회원 규모에 근접하며 디지털 기반은 확대됐지만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지비율은 94%에 가까워졌다.

21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357억원 대비 15%(20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4억원에서 1444억원으로 19.1%(340억원) 줄었다.

외형은 커졌지만 비용 증가 폭이 더 컸다. 영업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율이 이를 웃돌면서 순익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신한카드의 영업수익은 1조4692억원에서 1조6972억원으로 15.5%(2280억원)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1조5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908억원보다 20.3%(2620억원) 늘면서 이익을 끌어내렸다.

▲ 수지비율 94% 육박…명예퇴직급여 반영

신한카드의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지표는 비용효율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수지비율은 93.68%로 지난해 말 93.27%, 지난 2024년 말 90.49%보다 높아졌다. 수지비율은 영업수익 대비 영업비용 비율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자산경비율도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총자산경비율은 지난 2024년 말 1.62%에서 지난해 말 1.66%로, 올해 1분기는 1.74%로 높아졌다. 총자산경비율은 총자산 대비 경비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지비율과 총자산경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6개월에 한 번씩 진행되는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일반관리비는 2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4억원보다 14.6%(282억원) 증가했다.

특히 일반관리비 하위 항목인 종업원관련비용은 1146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23.2%(266억원) 늘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신한카드의 명예퇴직급여는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0만원에서 급증했다.

이자 부문 역시 수익보다 비용이 더 컸다. 신한카드의 1분기 이자수익은 7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7629억원보다 0.2%(17억원) 늘었다. 다만, 이자비용은 2739억원에서 2754억원으로 0.5%(15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대손 부담은 2025년 동기보다 크게 완화됐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374억원으로 2025년 동기 2557억원보다 7.2%(183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부문 역시 개선를 보였다. 수수료수익은 4760억원에서 5084억원으로 6.8%(324억원) 증가했고, 수수료비용은 3242억원에서 3370억원으로 3.9%(128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순수수료손익은 1518억원에서 1714억원으로 12.9%(196억원) 증가했다.

▲ SOL페이 회원 1952만명…실질회원 규모 근접

비용효율이 후퇴한 가운데 플랫폼 기반은 확대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실질회원 2049만명, 가동가맹점 197만점을 확보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회원 기준 실질회원은 지난해 말 2042만명보다 7만명 증가했다.

신한SOL페이 총회원수는 1952만명으로 실질회원 2049만명에 근접했다. 신한카드는 신한SOL페이에 인공지능(AI) 챗봇

오픈뱅킹

월세납

앱테크 등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근 카드업계 최초 10대 플랫폼인 'SOL페이 처음'을 오픈한 바 있다.

이는 신한카드의 고객 접점이 카드 발급과 결제 이용을 넘어 앱 기반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질회원과 SOL페이 회원 수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디지털 전환은 회원 기반 측면에서 일정 수준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카드 이용실적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카드이용실적은 50조4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시불 이용실적은 38조6779억원, 할부 이용실적은 6조6983억원이다. 단기카드대출은 2조8921억원, 장기카드대출은 2조212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부담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말 신한카드의 연체채권비율은 1.59%로 지난해 말 1.49%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1.16%에서 1.25%로 0.09%포인트 올랐다. 무수익여신잔액은 4480억원에서 4749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낮아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0.97%에서 올해 1분기 0.86%로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5.00%에서 4.24%로 떨어졌다. 플랫폼 회원 기반과 카드 이용실적은 확대됐지만 비용효율과 건전성 지표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SOL페이 회원 수가 실질회원 규모에 가까워지며 디지털 기반은 커졌지만 명예퇴직급여 반영으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비용효율은 후퇴했다"면서, "향후 신한카드 실적은 플랫폼 기반 확대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와 비용 통제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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