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전후해 홀로 지내는 이웃들의 집에 따끈한 치킨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직접 찾아가 안부까지 살피는 나눔 활동인데요.
고기욱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치킨 가게.
갓 튀긴 치킨을 먹음직스럽게 상자에 담습니다.
치킨을 들고 향한 곳은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
["요즘 건강 어때요? 괜찮으신가요?" (그냥저냥,)"]
치킨을 건네며 안부를 묻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핍니다.
[박점례/제주시 이도1동 : "너무 고맙지. 시켜 먹으려고 해도 못 먹었는데. 시켜 먹고 싶어도 (시켜줄) 사람이 없어서 못 먹었는데 갖다주니까 너무 고맙지."]
또 다른 어르신 댁.
봉사자들을 맞은 어르신은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가 16일부터 펼치고 있는 치킨 나눔 봉사활동입니다.
의용소방대와 동아리 등 20여 개 봉사단체에서 70여 명이 참여해, 홀몸노인과 자립청년, 난민 학생 등 80여 명에게 치킨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의합/제주직할여성의용소방대장 : "우리가 오면 굉장히 반가워하세요. 진짜 가족 같다고 손도 놓지 못하고 너무 반가워하시는 모습 보면서 우리가 조금이나마 어르신들한테 도움을 드리고자."]
치킨 나눔은 봉사단체가 직접 모은 후원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번 활동의 이름은 '참견'.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뜻을 넘어, 이웃의 생활과 건강을 살피는 따뜻한 관심을 담았습니다.
[김효린/제주시자원봉사센터 대리 : "혼자 사시는 분들은 치킨이라든지 피자 같은 걸 드시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치킨만 단순히 나눠드리는 게 아니고 안부 확인도 하고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게끔."]
홀로 지내는 이웃을 찾아가는 치킨 나눔 배달은 이달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