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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열한 승부 속 유소년 선수들 국경 넘는 우정·추억 쌓다 [서산국제유소년축구대회]

국내외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서산에서 펼친 나흘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5개국 89개팀 선수 700여명·학부모 등 1800여명 서산 방문

체류형 스포츠 대회 우뚝… 글로벌 축구 교류의 장 자리매김

19일 오전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서산시장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전주FC와 포항리더유소년 4학년 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참여해 한여름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김영태 기자

국내외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서산에서 펼친 나흘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2026 서산시장배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참가국과 규모를 확대하며 국제 유소년 축구 교류의 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서산시체육회와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서산시축구협회와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주니어축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19일까지 서산종합운동장과 서산스포츠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5개국 89개 팀, 선수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학부모와 지도자, 관계자 등을 포함해 1800여 명이 서산을 찾았다.

대회는 초등학교 2-6학년까지 학년별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16일 오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8일 오전까지 예선리그가 치러졌으며,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19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부문별 우승팀을 가렸다.

19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서산시장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태 기자

부문별 결승에선 6학년부 전북풋볼아카데미가 수원낫소FC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학년부에선 디오싸커가 서산 몬스터FC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고, 4학년부에선 GS경수가 서울DT를, 3학년부에선 GS경수 레드가 스마트 아산을, 2학년부에선 하남FC가 도곡사커아카데미를 각각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들은 조별리그부터 본선 토너먼트까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승부를 펼쳤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지도자들의 작전 지시와 학부모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공을 쫓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대회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 사이 물을 마시고 몸을 식히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벤치와 관중석에서는 팀을 향한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장 밖에서는 소속팀과 국적을 넘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쌓는 모습도 이어졌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모습은 국제 유소년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대회는 참가국과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며 국제 유소년 축구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참가한 중국과 일본, 몽골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 유소년팀이 새롭게 합류해 대회의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

해외 선수단의 참가가 늘면서 경기 수준과 대회 분위기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을 경험한 선수들에게는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선수단과 가족들의 방문은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서산에 머물며 지역 관광지와 상업시설을 이용하면서 체류형 스포츠대회의 경제적 효과도 나타났다.

나흘간 89개 팀의 경기를 소화하며 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여러 경기장에 일정을 분산하고 학년별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서산의 체육 인프라와 대회 운영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서산시장배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단순히 우승팀을 가리는 무대를 넘어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교류하고 성장하는 지역 대표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 규모가 해마다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도시 서산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대회가 세계 각국 유소년 선수들이 문화를 이해하고 우의를 다지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에서 흘린 땀과 열정이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져 훗날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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