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츄파춥스님’ 삼보스님 지난달 원적…반려견 보리 곁으로
중앙일보
삼보 대종사와 반려견 보리. 사진 EBS교양 유튜브 캡처
강원도 영월 법흥사 주지 대웅당 삼보 대종사가 지난달 27일 원적에 들었다. 법랍 61년, 세수 76세다.
1일 불교계에 따르면, 삼보스님의 영결식은 지난달 29일 오전 월정사에서 산중장으로 봉행됐다. 다비식은 월정사 다비장에서 엄수됐다.
스님의 일상은 2020년 EBS ‘한국기행-그 겨울의 산사’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스님의 곁에는 ‘부처의 지혜’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 ‘보리’가 있었는데, 보리가 인터뷰 중인 스님의 머리를 핥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스님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츄파춥스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스님이 ‘도반’(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 부른 보리는 2024년 3월 10살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삼보 대종사와 반려견 보리. 사진 EBS교양 유튜브 캡처
한편 삼보스님은 1965년 중학교 재학 중 월정사를 찾았다가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출가했다. 이후 오대산 상원사와 월정사 주지를 지냈고 동국대 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70년 해병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지뢰를 밟아 부상을 입고 전역했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삼보스님은 2015년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와 자비 나눔 기금으로 3억3000만원을 희사했다. 2020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상이연금 등 전 재산 30억원을 월정사에 희사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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