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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청권도 시작된 '증시 퇴출'…높아진 시총 문턱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내달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가 본격적으로 가려지면서 시가총액이 낮은 충청권 상장사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충청권도 시작된 '증시 퇴출'…높아진 시총 문턱

시총 미달로 코스닥 8곳 상폐 결정…충북 코이즈 포함

200억원·동전주 기준 적용 본격화…내달 줄줄이 심판대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내달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가 본격적으로 가려지면서 시가총액이 낮은 충청권 상장사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는 스팩주를 제외하고 코이즈, 원풍물산,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골드앤에스,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세진티에스 등 8개사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코이즈가 강화된 시가총액 기준을 넘지 못하면서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다. 코이즈는 상장폐지 안내문을 통해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상장유지를 위한 경영에서 기업의 존속과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외형 확대보다는 조기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미달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없었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당국은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올해부터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올해 초 종전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 7월 1일부터 200억 원으로 상향됐다.

현행 규정상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시총 기준을 웃돌지 못하면 상폐 결정되는데, 이 45거래일 연속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시점이 내달 중순 첫 도래한다.

지난 7월 기준이 200억 원으로 높아진 이후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도 잇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내달부터 추가 상장폐지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시가총액뿐 아니라 지난 7월부터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새롭게 도입됐다.

상장폐지 기업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금융당국은 이달 초 일정 재무요건을 갖춘 기업에 대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했다.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만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까지 시장에서 퇴출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본격 적용되면서 충청권 상장사 역시 시가총액과 주가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역 상장기업들의 상장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충청권에서도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나온 만큼 지역 상장사들도 강화된 기준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형 상장사가 많은 지역일수록 상장 이후 실적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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