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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권, 울산 이어 비수도권 FDI 유치 두 번째 규모…세종·충남·전북 ...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투자가 일부 분야에만 집중됐고, 전통 제조업 신규 투자는 전반적으로 쪼그라드는 양상이다.산업부 관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울산 이어 비수도권 FDI 유치 두 번째 규모…세종·충남·전북 ...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산업통상부 제공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산업통상부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환경 속,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2위 실적을 지켜낸 가운데 충청권 내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충남과 세종은 투자 급증으로 비수도권 회복세를 이끈 반면, 대전과 충북은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온도차를 드러내면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전국 신고 기준 FD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 1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도착액은 71억 4000만달러로 역대 1위였다.

비수도권 신고액은 11억 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1% 늘었다. 증가를 이끈 것은 울산(5억 4100만달러, 1829.3%)이었고, 충남(2억 6200만달러, 97.9%)이 두 번째로 많았다.

세종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1038.9% 폭증한 1400만달러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북도 1억 2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만 4756.8% 뛰었다.

충남과 세종이 호조세를 기록한 반면 대전과 충북에서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대전은 신고액이 7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95.2% 급감했고, 충북도 1400만달러로 63.7%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계장비·의료정밀(-75.6%), 전기·전자(-30.1%) 등 충청권 주력 제조업종에서의 투자 위축이 두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수도권 신고액은 46억달러로 전년 대비 31.1% 늘어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서울이 39억달러로 45.4% 급증했고, 경기(6억 3000만달러, 32.7%)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체의 17.7%(11억 4000만달러)에 불과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여전했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 수도권 도착액은 66억 6000만달러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지만, 비수도권은 4억 8000만달러로 31.2%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서비스업(43억 3000만달러, 21.5%)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냈지만, 제조업(12억 4000만달러, -47.6%)은 크게 위축됐다.

충청권 제조업도 이 같은 전국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투자가 일부 분야에만 집중됐고, 전통 제조업 신규 투자는 전반적으로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선제적인 투자 유치 활용을 전개할 것”이라며 “지역 투자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외투기업 애로 해소로 외국인 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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