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년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지천댐 건설 사업이 결국,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홍수 대처뿐 아니라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환경단체는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부가 청양 지천댐을 짓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건설 계획이 나온 뒤 반대가 거세지자 후보지에서 제외됐었는데 현 정부들어 진행된 재검토에서 건설 쪽으로 결정이 뒤집혔습니다.
기후부는 지천댐 규모가 작아 전 정부가 계획한 극한 호우 대응엔 한계가 있지만 새롭게 추진되는 충청권 메가프로젝트의 물 수요를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환/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 "충청권의 메가프로젝트 사업 등으로 신규 용수 수요가 확대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수 공급 측면까지를 고려해서…."]
지천댐이 만들어지면 하루 18만 톤의 물이 금강권역에 공급되고 해마다 반복됐던 청양과 부여지역 홍수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기후부는 결정에 앞서 전문가 6명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지만 참석자나 토론 결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댐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구체적인 물 수요가 확정 되지 않은 메가프로젝트를 내세워 댐부터 짓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김명숙/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 "생태 환경을 파괴하고 지역을 전부 망쳐서까지 지천댐을 만들어서 다른 지역에 공업용수를 공급해야 되는가."]
또, 주민 의견은 배제한 채 밀실에서 정한 정책을 공론화로 위장했다며 김성환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인 가운데 환경단체와 반대 측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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