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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도립대 의문의 서버 계약…검·경 수사로 이어지나

충북도립대학교가 부실 계약 등의 의혹으로 충청북도 감사에서 기관 경고받았습니다.

충북도립대 의문의 서버 계약…검·경 수사로 이어지나

[앵커]

충북도립대학교가 부실 계약 등의 의혹으로 충청북도 감사에서 기관 경고받았습니다.

대학 측은 재심의를 요구한 상태인데,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4년, 충북도립대학교는 '지능형 교육성과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저장 등을 위한 특정 사양의 서버 2대를 약 8천만 원을 들여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충청북도의 감사 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서버 2대를 구매한 것으로 처리됐지만, 감사 당시 대학에서 확인된 장비는 1대뿐이었던 겁니다.

확인된 장비마저 기존에 대학 측이 구매하려던 제품과 성능과 사양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될 때까지, 대학 측은 이에 대한 조치가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충청북도는 기관 경고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이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의를 요청해, 아직 경찰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검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경우 업체가 계약과 다른 장비를 고의로 납품하고, 대금을 모두 지급받았는지 등을 우선 확인하게 될 전망입니다.

대학 관계자가 이를 알고도 검수나 대금 지급에 관여했는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성립하는지도 관건입니다.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의 집행과 정산 과정에서 허위 검수서나 증빙 자료가 작성됐는지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청북도의 재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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