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광반도체 핵심부품 제조 기반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아산시를 필두로 한 충남 북부권이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심장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143억 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면에 건립 중인 ‘스마트모듈러센터’ 내에 AI 광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해 2028년까지 4840억 원이 투입되는 핵심 시설로, 디스플레이와 광반도체 기술이 한곳에 집적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반도체는 전기 신호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기존 반도체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수인 AI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다.
이번 사업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3월 발표한 ‘충남 AI 대전환 추진 전략’의 100대 과제 중 하나다.
도는 AI 대전환 과제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1034억 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산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한국광기술원이 총괄하며, 광반도체 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담당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신뢰성 평가와 기술 애로 해소를 맡고, 호서대학교는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도는 이번 사업이 현재 공모 중인 ‘첨단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돼 충남 북부권을 국가적 반도체 가치사슬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보조를 맞춰 반도체를 충남의 대표 특화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지역에 축적된 광기술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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