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 전경.동양일보DB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충남도가 기후와 환경, 에너지 분야 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유치 대상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기후환경 분야 10개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전환 분야 5개 기관이다.
2차 이전 유치 목표 50개 기관의 30%를 차지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연구개발 사업 기획·평가 전문 기관이다. 도내 발전 시설과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결합하면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 이전하면 기업의 탄소 배출량 관리와 환경 설비 개선, 녹색기술 인증과 사업화 지원 등의 유기적 연계도 가능하다.
도는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도 기후에너지환경 기능군 중점 유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CBAM 대상 품목을 유럽에 수출하는 기업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산정·검증하고 이에 따른 탄소 비용도 부담해야 하는데, 철강과 석유화학 등 수출형 제조업이 밀집한 충남에서는 유럽연합의 규제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국가 에너지 공급을 책임져온 지역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곳”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 기능군을 중점 유치해 연구와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국가 탄소중립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세종시 건설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빠지고 2020년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한 상황이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세종시 건설로 충남은 인구 13만7000명 감소와 면적 437.6㎢ 축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12∼2017년 경제적 손실도 25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내포 최솔 기자 cgiz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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