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30 협약일 기준 1년 이내 제출 가능…양 대학 재추진 여부 고심
충남대 구성원 설득·통합안 보완 관건…연말까지 통합 논의 이어질 듯
대전일보DB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신청서안 제출 기한이 연장되면서, 구성원 찬반투표 부결로 제동이 걸린 통합 논의를 다시 이어갈 시간이 확보됐다. 그동안 지적돼 온 소통 부족과 통합안의 미흡한 부분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재추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27일 충남대·공주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양 대학의 통합안 제출 기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출 기한은 글로컬대학30 1차 연도 사업 종료 시점인 내달 21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부와의 사업 협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1년 이내 제출하면 된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10일 충남대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통합안이 부결된 이후 약 3개월의 추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양 대학은 찬반투표 부결에도 통합 자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해 밝혀왔다.
남은 기간 핵심 과제는 충남대 구성원 설득과 통합안 보완이다. 충남대 내부에선 그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찬반투표 부결 직후 주요 보직자 5명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대학본부의 추진 방식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중복·유사학과 통합을 비롯해 교직원 배치·임금체계, 캠퍼스별 학과 배치 등 민감한 사항에 대한 구성원들의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통합안을 그대로 제출할 경우 향후 글로컬 사업 평가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부결된 통합안 제출을 다시 추진하려면 구성원들이 제기한 우려를 반영해 통합안과 소통 방식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후 최종 시한인 12월 31일까지도 통합안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글로컬대학 지원금 총액의 50%가 삭감된다. 추가 60일 내에도 제출하지 못하면 협약 해지와 사업비 환수 절차를 밟게 된다. 실제 통합이 좌초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경우 통합을 전제로 받았던 국비 약 720억 원에 대한 환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충남대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만큼 통합 논의를 이어갈 필요성이 크다. 결국 추가로 확보된 3개월 동안 통합 재추진 방식을 결정짓고, 구성원들의 우려와 반대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대학 관계자는 "기존 통합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