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17일 도청 접견실에서 유재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충남도 AI 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전략에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정책 실행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는 17일 도청 접견실에서 유재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충남도 AI 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 산업현장형 AI 전문가 영입…특위 구성 한층 강화
유재민 교수는 데이터 기반 AI·머신러닝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제조 공정 최적화, 품질 예측, 의사결정 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모델 연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도가 ‘첨단 제조 AI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는 만큼, 유 교수의 합류는 특위의 전문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 AI 특별위원회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한국 IBM 등 글로벌 빅테크 임원진과 서울대·KAIST 교수진, 주요 연구기관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이번 위촉으로 위원 수는 32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
도는 특위를 통해 AI 대전환 전략 수립과 후속 실행 계획을 심의·자문받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AI 적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고 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 ‘충남형 AI 전략’에 가속도
충남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다수의 반도체·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어, 제조 공정의 AI 전환이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도는 유 교수의 전문성이 이들 산업의 데이터 기반 공정 혁신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공정 단계가 복잡하고 변수 관리가 까다로워, AI 기반 예측·제어 기술의 도입 효과가 큰 산업으로 꼽힌다.
도가 AI 특위를 중심으로 ‘제조 AI 실증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김태흠 지사 “충남형 AI 전략 구체화…미래 산업 선도할 것”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대한민국 첨단 제조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AI 특위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 대전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추가 영입을 계기로 충남형 AI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전문가 영입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충남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분야는 AI 도입 효과가 특히 큰 영역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모델을 적용하면 생산 효율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 직접적인 경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최고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 AI 특별위원회는 지자체 차원에서는 드문 협력 구조로, 지역 AI 전략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전략 수립 단계에 머물렀던 충남의 AI 정책은 이제 제조 현장 실증과 확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으며, 유재민 교수의 합류는 이러한 전환기에 필요한 기술적 자문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충남이 AI 기반 제조 혁신을 선도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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