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재 작 ‘휴식(물총새)’
신현용 작가의 ‘봄개울’이 맑은 물결 위로 앙상한 나뭇가지가 거울처럼 투영된 고즈넉한 물가의 풍경을 사진으로 섬세하게 담아낸다. 성환우 작가의 ‘호반새’는 먹이를 입에 물고 지붕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붉은 빛깔 호반새의 역동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내기도 한다.
춘천민예총사진협회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남춘천역 1층 문화공간역에서 ‘2026 춘천민예총사진협회 사진전’을 연다.
총 23명의 회원이 참여해 지난 1년간 카메라 렌즈에 담아온 춘천 지역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과 시대의 메시지가 담긴 다채로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의 상징성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생태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전영재 작가의 ‘휴식’은 가시철조망이 칭칭 감긴 낡고 녹슨 군용 철모 위에 작고 푸른 물총새 한 마리가 평화롭게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분단의 아픈 흔적과 그 위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생명력이 대비되는 묵직한 울림을 던진다.
이철훈 춘천민예총사진협회 회장은 “지역 사회와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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