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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연휴 앞두고 與 '주도권 확보' vs 野 '대여 총공세'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 앞두고 與 '주도권 확보' vs 野 '대여 총공세'

민주, 이 대통령 연임 개헌 등 정치적 부담 해소…민생 성과 홍보 등 주력

국힘, 22일 '이재명 정권 실정 국민보고대회' 개최 등 대대적 여론전 나서

정치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가 보고대회에서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연임 개헌 등 그간의 악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반면 국민의힘은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이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의 표명 등 인사 검증 실패론과 민생경제 실정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께 꼭 필요한 일을 한발 앞서 챙기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더 낮게 듣고 더 세심하게 살펴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의 취지대로 초심과 겸손으로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겠다. 일의 속도와 함께 소통과 공감, 숙의의 노력을 더하겠다"며 "야권도 민생 개선을 위한 선의의 경쟁자가 돼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이같은 발언은 이 대통령의 18일 회견을 국정의 전환점으로 여기며,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연임 개헌론과 공소취소 논란에 입장을 밝힌 만큼, 지금까지의 정치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야당의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 역공의 발판 마련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개최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 장바구니와 귀성길을 살피기는커녕 또다시 정쟁의 판을 벌이겠다는 못된 심보"라고 직격하면서, "국민의힘은 민족의 최대 명절마저 정쟁의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를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 사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강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 인사 검증 문제 등을 일단락하고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점은 민생 성과 홍보에 찍힌다.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일하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 등에 공을 들여 국민의힘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2기 개각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와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를 고리로 인사 잡음·정부 여당의 실정을 앞세워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장동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원·지자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인사 참사' 논란을 거론,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다.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며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경기성남라인을 쫓아내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있다"며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쑥대밭이 됐고 국민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연임을 꿈꾸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 국민이 70년간 목숨을 걸고 지켜온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선 지금 딱 하나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국민의힘은 보고대회에서 부동산 문제, 세제 개편, ETF 사태,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농지 전수조사,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민생·경제 사안부터 안보·사법 현안까지 관련 정부 정책을 하나하나 비판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로 꼬리 자르지 말고,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전면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 논란의 불씨를 정책 실정 공세로 이어가 명절 민심을 잡는 한편 여론의 흐름을 살펴 추석 연휴 이후 장외 투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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