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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미애“강일출 할머니 잊지 않겠다...국제적 시민 연대 계속 외쳐야”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는 8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날이었고 오늘은 위안부 할머님들을 기리고 있다. 나눔의 집에 오게 되면 늘 죄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추미애“강일출 할머니 잊지 않겠다...국제적 시민 연대 계속 외쳐야”

8일 광주 나눔의집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 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평화·인권·기억 메시지 공모 시상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는 8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날이었고 오늘은 위안부 할머님들을 기리고 있다. 나눔의 집에 오게 되면 늘 죄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라가 힘들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어린 소녀들이 이 보금자리에서 늦게라도 위안을 찾았지만 그들의 마지막 소원은 당당하게 세상에 목소리를 내보고 싶은 그 마음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었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추 지사는 과거 베를린 소녀상이 일본의 압박으로 철거될 위기에 놓였을 때 직접 독일로 가 독일 연방의회 가족·노인·여성·청소년 위원장에게 소녀상의 의미를 설명했던 일을 소개하며 “설명을 들은 위원장이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다시는 전 지구적으로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독일이 앞장서서 알리겠다고 했다. 우리가 노력하니 외침이 커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연대다. 국가가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국제적 시민 연대를 통해 계속 외쳐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런 외침을 연대의 목소리로 더 크게 울려퍼지게 하는 각오가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을 우리가 보게 되는데,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2024년 9월 철거 위기에 처한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아 한국의 여론을 독일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은 2020년 9월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됐다. 2025년 10월 강제 철거됐다가 올해 1월 다시 설치돼 시민품으로 돌아갔다.

기림의 날(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경기도는 2016년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기념식은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피해자들의 삶과 용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억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3월 28일 별세한 故 강일출 할머니의 삶과 용기를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강 할머니의 생전 활동을 되돌아본 뒤 흉상을 제막하고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강 할머니는 192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7세이던 1944년 중국 흑룡강성의 일본군‘위안소’로 강제 동원돼 피해를 겪었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국내외 수요시위와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하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진실과 전쟁·여성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은 영화 ‘귀향’ 제작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8월 14일 ‘기림의 날’을 전후해 수원·화성·안산·안양·시흥·파주·김포·광명·오산·이천·포천 등 도내 시군에서도 기념식과 헌화, 전시, 공연, 평화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림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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