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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미애, 수원서 피날레 유세 “최초 여성도지사, 경기도민 자랑될 것”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선거

추미애, 수원서 피날레 유세 “최초 여성도지사, 경기도민 자랑될 것”

2일 저녁 수원 나혜석거리서 마지막 유세

“꼭 투표해서 대통령에게 힘을 달라”

국힘 심판·李정부 지원 등 선거 의미 강조

“지선 출마는 정치 인생 전환점” 소회 밝혀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6.2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의왕에서 출발한 ‘추추(추진력은 추미애) 열차’가 수원에 도착했다.

6·3 지방선거 본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수원에서 마무리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의왕 월암공영차고지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한 후 후보는 이날 13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추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수원 나혜석거리를 선택한 데 대해 근대 여성 운동의 선구자였던 나혜석 선생과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자신을 빗대 설명했다.

그는 “나혜석은 시대를 앞서 산 인물이자 여성지도자다. 시대에 앞선 선구자였기 때문에 불행하게 살다 가셨지만 여성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큰 인물”이라며 “추미애가 경기도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헌정사 최초의 여성 도지사가 된다는 것은 우리 경기도민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로 세 가지를 꼽으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냥 지방선거가 아니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자 했던 사법부에 맞서서 이재명 대통령을 구출한 1차 주권자 심판에 이은 국민 주권 2차 선언”이라며 “이번 선거는 사법부가 내란 재판을 머뭇거리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형량을 가볍게 낮추는 꼴을 보고 국민이 정의를 회복하겠다는 2차 국민 주권 선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의미로는 “지나간 내란 세력들, 부패 세력들이 선거를 빙자해 돌아다니고 있다”며 국민의힘 심판론을 꺼냈다.

그는 “이미 헌법 재판소로부터 국정농단의 증거가 너무 뚜렷해서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 그리고 부패와 횡령으로 대법원으로부터 확정 판결을 받은 이명박도 돌아다닌다”며 “헌법과 법치를 파괴한 이들에게 아무리 사면이 주어졌어도 국민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철퇴를 내리는 선거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함게 ‘하트 포즈’를 하고 있다. 2026.6.2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추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유능한 지방정부를 뽑아달라”며 세 번째 선거 의미를 설명했다.

끝으로 추 후보는 “31개 시·군을 다니다 경기도가 참 넓다는 것을 확인했고 경기도가 할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경기도를 파노라마처럼 휙 지나가지 않고 꼼꼼히 들여다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며 선거 운동을 함꼐 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나혜석거리 일대는 추 후보의 유세를 구경하러 온 인파로 가득 채워졌다. 시민들은 추 후보의 발언 중간중간 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다. 유세 이후 추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추 후보는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제 선거보다는 시장·군수 선거에 주력했다”며 “저의 파트너들을 당선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순간에도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이며 사투하고 계시는데 후보가 애절한 만큼 민심이 비례하지 않는 건 아쉽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발품 팔 걸’, ‘한 분이라도 더 손잡고 할 걸’(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움이 묻은 소회를 전했다.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2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그러면서도 추 후보는 “선거를 치르면 생각보다 돌발 변수들이 많은데, 이번 선거만큼 평정심을 흩뜨리지 않고 한 계단씩 올라온 선거는 처음”이라며 “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캠프에 함께 한)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자발적으로 온 분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추 후보는 정치의 영역과는 다른 행정의 영역에 대해 “화선지 위에 그림만 그리는 것이 정치 영역이라면, 건축가처럼 쌓아내는 게 행정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비유하며 본인의 정치 인생에서 경기도지사 도전이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그는 “6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에 뜻을 뒀던 것은 윤석열에 대한 결론을 제가 끝장내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마침 적절하게 검찰·사법개혁을 마무리하고 제가 욕심부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경기도지사 도전의 길로) 오게 됐다”며 “행정의 영역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엄마의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제가 여태껏 (정치권에서) 보여준 (강성한) 이미지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도민들과의 호흡이 맞도록 제가 시간을 쏟으면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 후보는 “내일 투표일에 꼭 한 표를 주셔서 이웃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고,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힘을 달라”고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추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 한준호(고양을) 의원, 양기대 전 의원과 수원지역 국회의원인 김영진(수원병), 백혜련(수원을), 염태영(수원무), 김준혁(수원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자리해 힘을 보탰다.

/김태강·이영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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