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 유세단과 선대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은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추 후보는 이날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국민주권 2차 선언”이라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연설 도중에 감격에 겨워 목이 잠기기도 했다.
특히 추 후보는 “헌정사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가 돼 경기도의 유리천장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며 “경기북부 첨단산업 육성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남북 균형발전은 물론 어려운 서민들의 삶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며 만난 도민들의 삶도 언급했다. 그는 “의정부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고 도시가스조차 들어오지 않는 현실을 확인했고, 리어카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같은 경기도민인데 누구는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를 버티고, 누구는 세금을 내지 않는 불공정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한준호 의원(고양을)과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승원·백혜련·김영진·염태영 의원,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해 추 후보 지원에 나섰다. 연설 도중 지지자들은 “추미애”, “추미애 사랑해요”를 연호하며 환호했고, 추 후보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이지은기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추 후보는 “어제는 목이 안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아직도 접전 지역에서 한 표를 더 얻기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을 생각하면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손을 잡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의 의미에 대해서는 “판사를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했던 때처럼 또 한 번의 큰 방향 전환”이라며 “정치가 화선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라면 행정은 건축가가 직접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마무리한 뒤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행정을 하고 싶었다”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는 제 정치 인생에서 두 번째 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공세 없이 치른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행정은 정치와 달리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영역”이라며 “돌봄과 복지, 생활 현장의 문제는 상대를 공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섬세한 시선과 공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향한 비판보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언론과 도민들이 전하는 고충을 정책으로 해결하는 선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돌아보며 “이처럼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치른 선거는 처음”이라며 “51명의 국회의원과 선대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하모니를 이룬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후보가 마지막 순간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소중한 한 표가 나를 구하고 이웃을 구하며 나라를 지키고, 일 잘하는 정부에 힘을 보태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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