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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동거인은 중국 간첩?"…'배터리 아저씨' 결국 법정에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유튜버 박순혁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해 ‘중국 간첩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태원 동거인은 중국 간첩?"…'배터리 아저씨' 결국 법정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5년 12월 5일 제4회 BOK-KCCI 세미나 'AI 기반의 성장과 혁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유튜버 박순혁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해 ‘중국 간첩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 재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월 19일 박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허위사실 적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에 ‘중화선거관리위원회가 저지른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해당 영상에서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씨가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SK가 사실은 친중적이고 위험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김희영”이라며, 최 회장의 이혼 사유 역시 “중국이 SK하이닉스를 너무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장해 기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최 회장 측은 영상 게시 직후인 지난해 2월 박 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이 단정적 확신이 아닌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실제로 그는 고소 직후인 지난해 2월 중순, 또 다른 영상을 통해 “김 씨가 스파이라고 확신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5% 정도로 본 것뿐”이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 씨가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로서 파급력이 큰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사회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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