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웃었던 SK하이닉스달라진 판도에도 정면돌파최태원 회장 직접 GTC 참석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 SK하이닉스 부스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지난해 3월 인공지능(AI) 가속 컴퓨팅의 핵심 부품인 초고성능 디램(DRAM)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던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HBM4) 샘플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굳히는 듯했다.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판도는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2일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고 발표하며 이 흐름을 뒤집었다. 당초 계획보다 열흘가량 앞당긴 출하였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개막일인 16일(현지시간) "1분기에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 맞춰 설계된 HBM4 36GB(기가바이트) 12단 제품 양산 출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현재 품질 테스트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GTC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해 'Jensen ♡ SK Hynix' 사인을 남겼다. SK하이닉스 제공달라진 판도에도 SK하이닉스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6' 전시장에 총출동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행사 기간 동안 최 회장과 곽 사장이 주요 기업들과 직접 만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16일 GTC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해 'Jensen ♡ SK Hynix' 사인을 남겼다. SK하이닉스 제공외부의 우려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하이닉스가 향후 가격 압박과 경쟁으로 HBM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가 약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도 밝혔다.최 회장은 "AI에는 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HBM이 필수"라면서도 "다만 HBM에 너무 집중하면 일반 D램이 부족해져 스마트폰이나 PC 등 기존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게 또 다른 고통이다. AI 기업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고 충분히 공급하려 하지만 '칩 플레이션'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공급 부족은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웨이퍼를 늘리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업계 전반에서 20% 이상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곽노정 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날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직접 찾아 최 회장과 환담하며 SK하이닉스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은 완벽하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SK하이닉스의 HBM4와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가 탑재된 베라 루빈 칩 시제품 여백에는 'Jensen♡SK hynix'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최태원 "2030년까지 메모리 부족 지속... 가격 안정화 계획 곧 발표"
삼성전자가 지난달 12일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고 발표하며 이 흐름을 뒤집었다. 당초 계획보다 열흘가량 앞당긴 출하였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개막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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