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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재천 교수가 바라본 ‘AI 시대 공존’… 29일 호남대서 강연

세계적인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빠르게 바꾸는 시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공존’의 의미를 되짚는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호남대 제공

세계적인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빠르게 바꾸는 시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공존’의 의미를 되짚는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성찰과 삶의 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신설한 호남대학교 ‘교양아카데미’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상하관(4호관) 1층 소강당에서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첫 번째 강연을 연다.

최 교수는 ‘거대한 연결 속의 호모 심비우스’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 사회의 연결과 공존의 의미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의 핵심 화두는 ‘공존’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현명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 부르지만, 최 교수는 다른 생명을 밀어내고 자연을 파괴하며 스스로 살아갈 터전마저 위협해 온 인간이 과연 진정으로 현명한 존재인지 질문을 던진다.

학자로서 반세기 가까이 자연과 생물을 관찰해 온 최 교수는 자연계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생물들의 비결이 치열한 경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오만과 자만을 내려놓고, 다양성과 공존을 추구하는 인간, 즉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역임하는 등 생태와 생물다양성, 인간과 자연의 공존 문제를 연구하고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과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호남대 교양아카데미 포스터. 호남대 제공

강연에 이어 호남대 이수영 교수가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 ‘아트살롱’도 이날 열린다. 첫 아트살롱은 ‘공생의 소리: 함께 울릴 때 완성되는 음악’을 주제로 최재천 교수의 강연이 전하는 공존의 메시지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세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로 풀어낸다.

호남대 교양아카데미는 ‘AI시대의 교양’을 주제로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석학 6명과 함께하는 렉처 시리즈를 운영한다. 강연과 함께 각 주제에 맞춘 작은 음악회 ‘아트살롱’을 진행해 인문·과학·역사·예술을 아우르는 열린 지식과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했다. 강연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1시 50분까지 입장을 완료해야 한다.

두 번째 강연은 오는 10월 13일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이 채울 수 없는 결핍, 고전의 지혜’를 주제로 진행된다. 같은 달 27일 열리는 세 번째 강연에선 경희대학교 염운옥 교수가 ‘다양성이 힘이 되는 사회, 경계 없는 이웃’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전남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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